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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병/지방간

지방간 증상, 무시하면 위험해지는 이유 7가지

by 헬씨데이 2025. 4. 23.

지방간 증상, 무시하면 위험해지는 이유 7가지

건강검진에서 듣게 되는 '지방간' 소견, 별 증상이 없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진 않으신가요?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에 지방이 쌓인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 간에는 지방이 5% 정도 존재하는데, 이 비율이 5%를 넘어갈 때 지방간이라고 진단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지방간이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방치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무증상이라고 무시하면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간이 건강해야 우리 몸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을 무시하면 어떤 위험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지방간의 주요 증상

지방간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질환'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잦은 피로감과 무기력증 - 간 기능이 저하되면 몸의 에너지 대사에 문제가 생겨 쉽게 피로해집니다.
  2. 오른쪽 상복부 불편감 - 간이 위치한 오른쪽 상복부에 둔한 통증이나 뻐근함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3. 소화불량과 식욕부진 - 간 기능 저하로 소화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나타납니다.
  4. 복부 팽만감 - 간이 부어올라 배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5. 집중력 저하 - 간이 독소를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면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위험해지는 7가지 이유

1. 지방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단순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만 쌓인 상태지만, 이를 방치하면 약 30%의 환자에서 지방간염으로 진행됩니다. 지방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간세포가 손상되고 죽기 시작합니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약 1/3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 간경변증과 간기능 상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지방간염이 계속 진행되면 간 조직이 섬유화되고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 중 21~26%가 8년 안에 간경변증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경변증은 간세포가 파괴되고 정상조직이 감소하면서 간기능이 상실되는 만성질환으로, 일단 간경변으로 진행되면 정상조직으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3. 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지방간을 방치하여 간경변으로 진행하면 간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미국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간세포암종의 세 번째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환자는 간경변증이 진행되기 전에도 간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4. 심혈관 질환 위험이 1.5~2.5배 증가합니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1.64배 높습니다. 특히 지방세포와 염증세포가 함께 침착된 중증 지방간 환자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무려 2.58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방치하면 10년 내 심혈관 질환이 4~8배까지 증가한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의사 상담 장면

5. 당뇨병 악화와 합병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지방간은 당뇨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지방간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이 더 어려워지고, 당뇨 합병증 위험도 높아집니다. 반대로 당뇨가 있는 환자는 지방간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6.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쳐 전신 건강을 악화시킵니다

간은 우리 몸의 중요한 대사 기관으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지방간으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영양소 대사, 독소 제거, 호르몬 균형 유지 등의 기능이 떨어져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지방간이 있으면 간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으로 진행할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7.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됩니다

지방간이 진행됨에 따라 만성 피로, 복부 불편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악화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줍니다. 간 기능 저하로 인한 독소 제거 능력 감소는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을 일으켜 업무 효율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지방간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

지방간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적절한 체중 유지와 체중 감량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현재 체중의 5~6개월에 걸쳐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7~10% 이상의 체중을 감량하면 간의 염증 및 섬유화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단, 너무 급격한 체중 감량은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규칙적인 운동

주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이 지방간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운동은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혈압과 혈당을 내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3. 건강한 식습관

식사를 거르지 말고, 과식을 피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다음 식습관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을 선택
  • 당분이 든 음료수 대신 물이나 녹차를 섭취
  • 고당질 음식(밀가루, 케이크, 과자)의 섭취 줄이기
  • 지중해식 식단(올리브 오일, 견과류, 생선, 과일, 채소 위주)을 참고

4. 음주 제한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금주가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도 음주를 제한하는 것이 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5. 정기적인 검진

지방간이 있거나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 기능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간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관리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마치며

지방간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중년이라면 누구나 있는 질환'이라고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간 건강은 우리 몸 전체 건강의 바로미터입니다. 현대인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지방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지금, 자신의 간 건강을 돌아보고 작은 생활습관부터 개선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부터 시작하는 작은 변화가 미래의 큰 건강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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