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의 새로운 항암 효과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 연구는 오랜 역사를 가진 약물이 계속해서 새로운 의학적 가치를 드러내는 좋은 사례입니다.

요약하자면, 영국과 이탈리아, 대만, 프랑스의 여러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아스피린이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암 전이를 줄일 수 있다는 메커니즘을 규명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2025년 3월 6일) 네이처 저널에 게재되었군요.
핵심 발견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암 전이는 전 세계 암 관련 사망의 90%를 차지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 암세포는 혈소판을 통해 '트롬복산 A2(TXA2)'를 생성해 면역 세포(T세포)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면역 체계를 회피합니다.
-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사이클로옥시게나제1' 효소를 억제하고 TXA2 생성을 줄입니다.
- 이로 인해 T세포가 활성화되어 전이성 암세포와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게 됩니다.
- 실험에서 아스피린을 투여받은 생쥐는 폐나 간 등으로의 암 전이 비율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로이추두리 교수가 언급했듯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높은 아스피린이 다른 면역 요법과 결합되어 암 전이 방지를 위한 보조 요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이번 연구의 중요한 의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28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약물이 여전히 새로운 의학적 발견의 중심에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